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의 사인이 '불명'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유나양 가족 부검 결과 "외상이나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불명"이라는 부검의 구두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로부터 사인은 불명이지만 익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플랑크톤 검사와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가 인양됐다. 차량 내부에선 부패가 진행된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유나양 가족임을 확인했다.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조양과 조양의 부모 조모씨(36)·이모씨(35)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지만 조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와 폐쇄회로TV(CCTV) 등을 토대로 완도 송곡항 일대를 집중 수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