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사진은 일본에게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대패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대회였던 만큼 아쉬움이 큰 결과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7일 저녁 7시2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대패라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처참했다. 전반전 대표팀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인해 제대로 된 공격 한번 시도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엔 낮은 패스 정확도와 불안한 퍼스트 터치로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끌려갔다. 대표팀은 후반 4분, 19분, 27분 연이어 3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대표팀은 오는 9월 평가전을 제외하면 손발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다. 물론 9월이면 이미 월드컵 출전 엔트리의 대부분은 결정이 되야 하는 시기인 만큼 더 이상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경기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일본이 우리보다 나았다"며 "우리가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월드컵에서는 이 같은 변명은 통하지 않는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일본전 패배로 우승이 날아갔고 아쉬움도 크지만 분명 대표팀이 얻은 부분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강성진(서울)의 발견도 그중 하나다. 해외파들이 공격진의 주축을 이루는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스스로에게나 포지션 경쟁자들에게 모두 긍정적이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어도 다가오는 월드컵이 장밋빛이 되진 않았을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만나는 팀들은 이번 대회 일본보다 훨씬 강하다. 해외파가 합류하면 대표팀 전력이 올라가겠지만 해외파만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 없는 만큼 국내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