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은 2009년 4분기 60.9%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에 64.0%까지 상승했다. 사진은 18일 서울 종로구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계속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등 재정적 이유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고령층의 노동 공급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BOK 이슈 노트-노동 공급 확대 요인 분석: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은 2009년 4분기 60.9%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에 64.0%까지 상승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활률은 2010년에 비해 7.3%포인트 상승했다.


경활률이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실제 수입이 있는 취업자와 일하지는 않았지만,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가 모두 경제활동인구다.

보고서는 2010~2015년 핵심 노동 연령층의 경활률 상승이 경제 전체 경활률 상승을 주도했지만 2015~2022년 상반기에는 고령층의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가 우리나라 경활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고령층의 노동 공급이 늘어난 이유는 생활비가 늘어난 탓이다. 상대적으로 빈곤한 고령층의 노동 공급을 커졌고 민간부문보다 취업이 쉽고 접근성이 좋은 공공일자리의 증가도 고령층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측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점차 줄어드는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다수 주요국이 향후 겪게 될 문제 중 하나"라며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고령층들이 자신들의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