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속속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은행에 이어 보험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삼성화재가 삼성그룹 차원에서 진행했던 것을 제외하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다만 각사별 채용규모가 세자릿수를 넘기지 않아 구직난을 해소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하반기 채용공고를 통해 5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현대해상은 ▲점포영업관리 ▲자동차보험손해사정 ▲경영지원 ▲보험계리·수리 ▲IT ▲통계·데이터분석 ▲자산운용 등 총 7개 직무를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대학(학사학위)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예정자다. 다음달 4일 오후 6시까지 현대해상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AI역량)면접·온라인 인성검사, 최종면접(대면) 등의 전형 단계를 거쳐 2023년 1월1일 입사하게 된다. 현대해상은 오는 28부터 29일까지 이틀에 걸쳐 메타버스 플랫폼 'ZEP'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2022 메타버스 채용 상담회'를 개최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예년보다 채용규모가 늘었지만 세자릿수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도 두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KB손보 관계자는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와중에 변동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채용 규모를 확정하긴 어렵다"라며 "다만 세자릿수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 분야는 ▲영업 관리 및 법인영업 ▲보상실무 ▲데이터 분석 ▲상품·계리·리스크 ▲일반보험 ▲회계·경영관리 ▲변호사 등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지원 자격은 없고, 모든 전형은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된다.

전체 직무에서 보험, 금융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고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공인회계사(CPA), 국제재무분석사(CFA), 미국공인 손해보험 언더라이터(CPCU),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SQL개발자(SQLD) 등 각 직무별 자격 보유 시 우대한다.

서류전형, 역량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최종 면접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신입사원은 오는 12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보험사 공채는 그동안 영업직, 디지털직 위주로 채용했던 것과 달리 계리사와 회계사 등도 많이 채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보험사의 디지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디지털·ICT 분야 수시 채용이 주를 이뤘었다. 2023년 새 국제회계제도 도입 등을 앞두고 관련 업무를 담당할 신입 직원 육성에 나선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새 정부의 일자리 확충 의지에 부합해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