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발생한 유기견 화살 학대 사건이 4개월 넘게 수사 중이다. 하지만 아직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은 몸통에 화살이 꽂힌 채 앉아있는 유기견. /사진=뉴시스(제주시 제공)

제주시에서 몸통에 화실이 박힌 유기견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가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해 8월 제주시 한경면 인근에서 발견된 몸통에 화살이 박힌 유기견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자치경찰단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 인력만 400명 넘게 동원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기견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수십대를 분석, 한국양궁협회 등에 화살과 관련해 자문하기도 했다. 또 주민 제보가 들어온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애견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전단을 게시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지금도 수사 중이지만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5일 발견된 유기견은 몸통에 약 70㎝의 화살이 박힌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병원 진료 결과 화살은 개의 4번째 허리뼈를 관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견은 치료를 마치고 보호센터를 통해 다른 견주에게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