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자녀의 돌잔치를 진행한 이후 남은 떡을 직장 동료에게 나눠주는 것이 민폐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1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소규모 돌잔치, 파티용 스튜디오. /사진=뉴스1

자녀 돌 잔치 후 초대하지 못한 직장 동료들에게 기념 떡을 나눠주는 것이 민폐인지를 놓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기념떡 주면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돌잔치 가족친척끼리 하면서 떡을 넉넉하게 맞춰서 주문했다"며 "(남은) 돌 떡을 직장 가져가서 나누려니 돌 떡 받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민폐라는 글이 보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사떡 돌리는 게 이웃들한테 집들이 선물 내놓으란 의미가 아닌 것처럼 (돌 떡도) 좋은 일 있으니 떡 맛이나 보시라고 드리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생일축하한다, 잔치 잘 치렀냐 이정도만 안부 물어봐주시면 감사한거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떡 받는 순간부터 '아 또 선물 달라고 하네 거절하기도 뭐하고 눈앞에서 버릴 수도 없고 짜증나네' 이런생각을 하는건가"라고 반문하며 "저런 댓글을 보고 충격받았는데 보통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백일떡, 돌떡 받아먹으면 뭐라도 선물 달라는거였어요? 난 회사에서 그냥 넙죽넙죽 받아만 먹고 입 닦았는데" "직장동료에게 떡 돌리는게 그렇게 욕먹을 짓인가요? '축하해' 한마디면 될 것을" "돌잔치 오라는 것도 아니고 돈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민폐요?" 등 반응을 보였다.

68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자 A씨는 추가 내용을 게재했다. 그는 "고민한 끝에 많이는 아니고 같은 부서 사람들이랑 평소 가깝게 지내던 몇몇 해서 인원수 맞춰서 떡 가져갔어요"라고 밝혔다.


떡을 돌리며 '절대 뭐 줄 생각 말아라'라고 당부한 A씨는 "(동료들과) '돌잡이 뭐잡았냐. 애기 키우느라 고생했다.' 등 간략한 담소만 나눴다"라며 "뭐 주시려는 분도 없었고 계셨어도 안 받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복잡하게 눈치 안보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여유있을 땐 나누면서 살래요"라며 "그치만 각자 사는방식이 있는거니까 부담 느끼는 분까지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