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하고 건강도 챙기며 자연과 하나되는 맨발걷기 돌풍이 전국에 불고 있는 가운데 '1004섬' 전남 신안군에 전국 최대 어싱(Earthing·맨발) 길이 들어선다.
3일 전남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신안군은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7월까지 3.4㎞의 어싱길을 먼저 개통한다.
총 길이 14㎞에 이르는 어싱길은 2026년까지 신안 지도 자동리에서 점암선착장까지 조성된다. 폭은 2∼2.5m로 만들어지며 질 좋은 신안 황토가 사용된다.
신안군은 신발 보관장과 세족장도 500m마다 만들어 이용객들이 어싱길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도읍 대표 수종인 나한송과 붓들레아꽃을 심어 시원한 그늘 속에서 꽃을 보며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신안군의 복안이다. 여기에 어싱길 바로 옆에는 자전거 길도 함께 만든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자연에 몸을 맡겨 질병을 이겨낸다고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어씽을 위해 명품 맨발길을 만들기로 했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지도읍을 시작으로 신안 어싱길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근에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오천 그린광장에 800명이 어씽길을 맨발로 걷는 행사가 열려 반응이 뜨거웠다.
대한민국 맨발협회 김은정 박사의 '자연치유, 맨발걷기'주제 특강과 함께 오천그린광장 어씽길 2.5km를 맨발로 직접 걸어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맨발걷기는 사전 신청접수 3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어싱길은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핵심 콘텐츠로 만든 대표적인 생태 프로젝트로 순천만 연안과 내륙의 람사르 습지 그리고 도심정원 12km 구간을 잇는 웰니스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어씽길은 순천만 습지 내 3개 코스 4.5km이다. 벚꽃이 아름다운 람사르길, 세계 유산길, 갯골길로 휴식공간과 세족장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한편 어싱은 신체면역력 향상과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로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치유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