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41·SSG랜더스)가 과거 메이저리거 시절 만났던 팬과 인천에서 재회해 팬서비스를 했다.
19일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전날 한국계 미국인 일라이자 권(14·한국명 권율)과 그의 가족을 만났다.
그들의 첫 만남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추신수는 미국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같은 자리에 있던 일라이자 권과 그의 아버지가 추신수에게 사진을 요청했다. 야구 선수를 꿈꾸던 일라이자 권을 반갑게 맞이한 추신수는 사진은 물론 차에 있던 모자도 선물했고 팬이 갖고 있던 글러브에 사인도 해줬다.
이후 유소년 야구 선수로 활동한 일라이자 권은 지난 2021년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유소년 홈런 더비에서 9개의 홈런을 쳐 한국계 선수로 처음 우승했다.
일라이자 권은 올해 가을 로스앤젤레스(LA) 지역 한 사립 학교에서 야구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그는 추신수와의 인연을 기억해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일라이자 권이 홈구장을 찾았다는 소식을 접한 추신수는 그라운드로 초청해 지난 2022년 KBO리그 SSG 우승 기념 반지와 사인 모자를 선물했다.
추신수는 "얼마 전에 본 것 같은데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렀다"고 말하면서 "일라이자 권이 내 둘째 아들과 동갑인데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야구장에서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라이자 권은 "추신수 선수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여전한 그는 오히려 몸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야구 할 때 힘든 점을 잘 극복해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