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랐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만 37건의 살인 예고 글이 확인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37건의 살인 예고 글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런 게시글을 작성한 19명을 검거했다. 이 중 13명은 10대 청소년이었다. 이들 중 범행 동기에 '장난'이라고 답한 사람은 11명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장난삼아 올리는 살인 예고 게시글에도 경찰력이 출동되는 점을 감안해서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다"라며 "절대 장난으로도 살인 예고 글을 올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A군(14)은 지난 6일 오전 2시26분쯤 인스타그램에 "12시 칼 들고 동탄역 간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로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검거됐다. 조사과정에서 A군은 "SNS에 게시된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평택에 거주하는 B군(18)은 인스타그램에 "7시 고덕 칼부림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붙잡혔다. B군도 "친구와 대화 중 장난한 것이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