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오도2리 앞 해상에서 조타기가 고장난 고무보트를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2분 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2리 앞 1.8km(약 1해리)에서 고무보트 A호 조타기가 고장 나면서 조종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호 운항자 B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수중레저객(다이버) 5명을 태우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청진2리항에서 출항했다. 이후 오도2리 앞 해상에 도착해 수중레저객(다이버)들이 수중으로 입수 후 약 30분이 지나 물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 조타기가 고장 난 사실을 알게 되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 영일만파출소는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켰으며, 관내 민간해양구조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리고 운항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입수한 수중레저객의 안전을 확인했다. 다행히 5명 모두 물 밖으로 나와 표류중인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현장에 도착한 연안구조정은 수중레저객을 확인하고 곧 바로 구조하려 했지만 수중레저객이 착용한 장비가 무거운데다 당시 기상(파고 2M, 풍속 8~12m/s)이 매우 나빴다. 뒤이어 도착한 민간해양구조대 C호에는 안전하게 수중레저객(다이버)을 올릴 수 있는 리프팅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지원 요청을 했다.
수중레저객 5명 중 4명은 C호에 안전하게 구조되었고 A호 인근에 있던 나머지 1명은 A호로 올라탔다. 연안구조정은 A호에 예인줄을 연결하고 오도2리항으로 향했다. 오도2리항은 수심이 낮아 진입이 곤란해 추가로 오도2리항에서 출항한 민간해양구조대 D호에게 A호를 인계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조종이 안되는 상태는 매우 위험하고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하게 신고해야한다"며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