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가자 인근 비에리 키부츠의 산산조각이 난 주택이 보인다. 2023.10.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해 10월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가자 인근 비에리 키부츠의 산산조각이 난 주택이 보인다. 2023.10.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당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유엔 보고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분쟁 중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프라밀라 패튼 유엔 특별대표의 보고서에는 이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증언도 기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패튼)는 모든 조사에서 반박된 이 거짓 비난을 입증하려는 시도를 추진하기 위해 점령 당국에 의해 선택된 이스라엘 기관, 군인 및 증인에 의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패튼 대표는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할 때 여러 지역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패튼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집단 강간, 생식기 절단, 성적 고문,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 등 성폭력을 시사하는 믿을 만한 정황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으로, 전체 또는 일부가 나체로 묶여 여러 장소에서 총에 맞은 채 발견된 패턴도 발견했다"며 "증거는 정황에 불과하지만 패턴은 어떤 형태의 성폭력과 고문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범죄가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저질러졌으며 강간, 고문, 성적 학대의 패턴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