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명 붕괴와 초고령화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경남 합천군이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중대 분기점을 넘으며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합천군은 지난 21일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KDI는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업 추진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은 2027년 5월 착공해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묘산면 산제리·반포리 일원에 900MW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국책 에너지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조 5490억원에 달한다. 하루 발전량은 237만kWh로 약 22만9000가구의 하루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현재 발전사업허가, 환경영향평가, 국도24호선 이설도로 건설 등 주요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화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특히 호남권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 보완 거점으로서 국가 전력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합천군은 건설·운영 과정에서 약 7600명의 직·간접 고용과 2조원 규모의 생산·소득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운영 기간 동안 매년 약 12억원의 지방세 수입도 확보돼 재정자립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합천의 에너지 기반을 완성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사업"이라며 "군민과 소통하며 준공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