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39·부천 하나은행)이 오는 4일부터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정은이 지난해 11월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문에 답한 모습. /사진=뉴스1

김정은(39·부천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하나은행구단은 3일 "오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김정은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은퇴 투어는 오는 7일 부산 BNK전(부산사직실내체육관), 14일 아산 우리은행전(아산이순신체육관), 23일 청주 KB전(청주체육관), 4월1일 인천 신한은행전(인천도원체육관) 순으로 진행된다.

200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정은은 20년 동안 여자프로농구 주역으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WKBL 통산 최다 득점 1위로 누적 8440점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역대 최다 출전 610경기, 통산 2000득점부터 8000득점까지 역대 최연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번 은퇴 투어에 대해 "저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은퇴 투어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한 선수의 은퇴를 너그럽게 배려하고 존중해 주신 연맹과 각 구단에 감사드린다. 제 농구 인생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