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선거의 계절'에 들어간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8월 전당대회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의 계절'에 들어간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둔 가운데 당내에선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연쇄 선거의 결과가 당내 권력 지형은 물론 향후 노선과 대권 구도까지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5월쯤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 경선을 2024년 5월 진행했고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6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을 비롯해 5선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 등 3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세 의원 모두 전반기에도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들이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첫 의장 후보 선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재적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당선된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5~6월 중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당규는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매년 5월 둘째주에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로 선거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며 국회의장과 마찬가지로 의원·당원 투표를 합산해 선출한다. 연임 제한 규정은 없어 한병도(전북 익산을) 현 원내대표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당 내부에서는 한 원내대표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도전자로는 한 원내대표 선출 당시 경쟁했던 박정(경기 파주을)·백혜련(경기 수원 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정치권의 관심은 8월 전당대회로 이어진다. 사진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정치권의 관심은 8월 전당대회로 이어진다. 차기 지도부는 2028년 4월 제23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고, 이를 발판으로 2030년 대선 주도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는 2년이다.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정청래(서울 마포을) 현 대표와 친이(친 이재명 대통령)계를 대표하는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국무총리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이 유력시된다.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권리당원·대의원 표 가치를 1대1로 조정)는 이번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정 대표는 당심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당대회 변수로는 지방선거·재보선 성적표, 그리고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개최 여부가 꼽힌다.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 통합 전당대회가 성사될 경우 당 대표 후보군에 조국 혁신당 대표가 합류하면서 정 대표·김 총리·조 대표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