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전과 의혹이 불거진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자신을 표현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씨는 2021년 9월 인스타그램에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유해하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황씨는 "Social Justice Warrior, 흔히 SJW라고 줄여 부르는 용어로, 정치적 올바름을 과하게 추구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의미의 말이다. 한국말로 '불편충', 'PC충' 같은 멸칭과 1:1로 상응한다. 손가락으로 외치는 도덕은 한없이 가볍고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새 온라인에서 무해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자주 보는데 무해한 사람으로 불리는 사람치고 언젠가 유해한 점이 드러나지 않는 예를 보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게 내가 무해한 사람이 아니다. 온라인에서 외치는 도덕적 결벽을 실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자신이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가끔 내게 '롤모델', '멘토', '존경' 같은 표현을 담아 메시지를 보내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나는 '절대로 존경하지도 말고 멘토 같은 존재로 생각 말아라. 언젠가 크게 실망할 날이 온다'고 꼭 말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반드시 온다. 그날이 오면 여기 다 성지 순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에는 도덕적 결벽주의를 경계하는 겸손한 발언으로 치부됐으나, 전과 사실이 드러난 현재는 자신의 범죄 이력을 염두에 둔 기만적인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디스패치는 황씨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으며, 모두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황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변호사와 함께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 혹은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있을 경우 정정 및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황가 그동안 SNS를 통해 가족과 일상을 공유하며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왔던 만큼,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