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먹은 약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각종 약과 건강기능식품 등 오남용의 경우 간 건강을 해칠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독성 간 손상은 약물, 건강보조제 또는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간 손상을 의미한다. 주로 약물, 한약, 건강보조제, 민간요법 등 4가지에 의해 발생한다. 진통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해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도 복용자에 따라 간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독성 간 손상의 증상은 피곤함, 오심(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피곤함, 복통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가벼운 증상부터 황달, 복수, 간성 뇌증 등 응급조치가 필요한 무거운 증상까지 다양하다.
독성 간 손상은 명확한 진단법이 규정돼 있지 않아 초기 진단이 어렵다. 복용자가 증상 발현 1개월 이내 복용한 약제를 파악하고 자신의 간을 손상 시킨 원인을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처방 약물 외에도 건강보조제, 엑기스, 즙 등의 복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독성 간 손상 치료는 원인이 된 약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간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의 경우 해독제를, 때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독성 간 손상이 아주 심한 경우 간 이식을 진행한다.
독성 간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약물, 건강보조제, 한약, 민간요법 등이 항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다. 특히 전문의가 처방한 약물 외에 불필요한 약재 사용을 자제하고 허가받지 않은 구매처를 통해 산 한약, 건강보조제, 민간요법을 되도록 피해 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급격한 간 손상을 초래하거나 간 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무분별한 약제나 건강보조제 사용은 피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