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삼립신문망에 따르면 구준엽 측과 서희원의 두 자녀 측 법률대리인은 다음주 유산 분배와 관련한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립신문망은 이번 조정이 구준엽이 법적인 상속 포기 절차를 아직 마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준엽 측은 상속 포기 여부나 조정 절차 내용에 대해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구준엽은 지난해 2월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상속 권한을 장모에게 넘기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유산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은 것"이라며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희원의 두 자녀가 받을 상속분에 대해서는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상속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실제 상속 포기 절차를 마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기준 별도 유언이 없을 경우 배우자인 구준엽과 서희원의 두 자녀가 유산을 각각 3분의 1씩 상속받는다.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 측은 최근 두 자녀 상속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요청했다. 왕샤오페이는 자녀들이 상속받을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신탁 계좌도 마련했으며 구준엽의 상속 지분에 대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서희원이 남긴 부동산과 이혼 과정에서 확보한 재산 등을 합산해 전체 유산 규모를 약 6억위안(한화 1200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