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목 전 서민금융연구원장이 사단법인 서민금융연구원 제4대 원장으로 6일 공식 취임했다.
조 원장은 2017년 설립된 연구원의 초대 원장을 맡았다. 이후 10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조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2017년 연구원이 첫걸음을 떼던 날의 설렘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을 지나 돌아오며 마주한 현실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서민의 삶은 유례없는 위기 속에 있다. 빌린 돈 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무겁고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그간 사후 처방에 집중해 왔다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막아주고 곁에서 지켜주는 선제적 보호로 연구의 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같은 지능형 금융 사기는 서민에게 단순한 금전적 손실을 넘어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재앙"이라며 "정부가 투자를 미루는 일을 없도록 위험을 미리 알리고 지켜주는 든든한 금융 파수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돈만 빌려주는 금융이 아닌 '자립의 사다리'를 놓을 것"이라며 "서민이 일시적인 위기를 넘어 다시 경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가장 실질적이고 따뜻한 경제적 생존권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도 약속했다. 조 원장은 "소비자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겠다"며 "이미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겐 가장 정교하고 따뜻한 재활을 통로를 열어드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