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배우자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미 재무부는 이날 갱신한 '특별 제재 대상자'(SND) 명단에 1960년 4월20일 쿠바 산타클라라에 태어난 쿠바 국적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를 쿠바 관련 행정명령(EO 14404)에 따라 제재 명단에 공식 올렸다고 밝혔다.
또 1971년 3월28일 쿠바 올긴에서 태어난 쿠바 국적 여성 리스 쿠에스타 페라사도 제재 명단에 공식 등재했다고 밝혔다. 미겔 대통령은 2018년부터 쿠바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페라사는 미겔 대통령의 배우자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전 대통령의 아들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에스핀과 손자 라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칼리스, 미겔 대통령 배우자 일가 인사인 마누엘 아니도 쿠에스타 등 정권 핵심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는 쿠바 지도부와 카스트로 일가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법무부는 1996년 쿠바군이 미국 소재 쿠바 망명 단체 항공기를 격추한 사건과 관련해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쿠바가 잘 운영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