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전용기를 갈아탄 것은 이란발 암살 위협에 대비한 조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카타르가 제공한 보잉 747-8 전용기를 타고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했다.
그러나 귀국길에는 해당 기체 대신 기존 에어포스원인 VC-25A에 먼저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체를 타고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이동한 뒤 신형 전용기로 갈아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신형 전용기를 미군 장병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영국으로 먼저 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YT는 전용기 교체가 미 비밀경호국의 보안 권고에 따른 예방 조치였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입수한 첩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탑승한 항공기를 겨냥한 위협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이 위협이 앞서 보도된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암살 첩보와는 별개의 정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보안 문제로 전용기를 바꿨느냐는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이란의 암살 대상 명단에서 "1순위"라며 미국 대통령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