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라요'와 '이웃사촌' 등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옥희의 빈소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된 모습. /사진=스타뉴스

'나는 몰라요'와 '이웃사촌' 등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옥희는 이날 저녁 8시40분쯤 경기 수원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신장암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그동안 신장암과 폐암 수술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했다.


옥희는 1968년 5인조 여성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발탁되며 홍콩, 이란,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을 거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활동했다. 특히 서울시스터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밍고홀 등 대형 무대에 오르며 1세대 한류 걸그룹으로서 국외 위주로 활동했다.

이후 1974년 귀국한 옥희는 국내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첫 독립 타이틀곡 '나는 몰라요'(김중순 작사·김희갑 작곡)로 그해 MBC '10대 가수'에 선정되며 7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다.

1970년대 후반 옥희는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과 교제한다고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978년 결별했다. 하지만 결별 16년 만인 1995년 두 사람을 재결합했다. 최근 고인이 투병하는 내내 홍수환은 간호하며 곁을 지켰다. 고인은 홍수환과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례는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