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지 출신 럭비 선수가 현지 훈련 도중 열사병으로 숨졌다. /사진=규슈전력 큐덴 볼텍스 페이스북

일본 럭비 2부리그에서 뛰는 피지 출신 럭비 선수가 훈련 도중 열사병으로 숨졌다.

지난 8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럭비 2부리그 소속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의 피지 출신 사이모니 부니랑기(26)가 후쿠오카 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장 196㎝, 몸무게 117㎏의 부니랑기는 지난 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어지러움을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이후 열사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구단에 따르면 후쿠오카에서 이뤄진 날 기온은 35도였고, 약 50분 동안 달리기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부니랑기가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의료진이 수분 보충과 아이싱(얼음 찜질)을 실시했다. 처음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었지만 곧 의식을 잃어 구급차로 시내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구단은 "열사병 증상을 보여 즉시 의료시설로 이송해 치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세상을 떠났다"며 "사망 소식을 듣고 선수들과 관계자들 모두 할 말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부니랑기는 2023년부터 도쿄SG에서 활동하다가 지난달 규슈전력 큐덴 보텍스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3일 후쿠오카에서 진행한 팀 훈련에 처음 참여했다가 참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