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과 김하동 HJ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이 28일 임단협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J중공업


HJ중공업 노사가 국내 조선업계 중 처음으로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국내 조선업계에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간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기에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안정적 경영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HJ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타결을 위한 교섭을 이어온 끝에 지난 16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17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9.4%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고 지난 28일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기본급 8만원 정액 인상, 성과 격려금 600만원 지급, 타결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 임직원 처우개선에 합의했다.

이번 타결은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을 놓고 교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조기에 합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업황 개선과 회사의 실적 향상,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 위한 노사 간 공감대도 반영됐다.

HJ중공업은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생산성과 기술력을 높여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 함정 MRO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결과 임단협을 조기에 타결하게 됐다"며 "합의의 바탕이 된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을 높여 회사의 지속 성장과 국가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