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9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폰프리 스쿨 학생 공동 선언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하는 '폰프리 스쿨'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경기 교육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도내 총 1246개교가 실천학교로 동참 중이며 이 가운데 300개교가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자율적 조절 능력을 키우는 폰프리 실천 문화를 학교와 가정에 확대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북부 권역별 공동 선언식을 마련했다.



남부 권역 선언식은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렸다. 북부 권역은 10월2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실천학교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남부 권역 선언식에서는 폰프리 정책의 의미를 담은 교육연극과 추진 현황 공유, 현판 수여식, 학생 공동 선언 등이 이어졌다. 특히 학생 대표를 시작으로 참석 학생 전체가 일어서서 폰프리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현장에서는 학교와 가정, 학생이 함께 만들어간 실천 사례도 발표됐다. 정림초등학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림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여 재학생 92%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심학중학교 학부모는 학교 교육과 가정을 연계해 스마트폰 대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 경험을 공유했다. 삼일공업고등학교 이창민 학생은 '폰프리 100일의 기적' 참여를 통해 독서와 문화생활이 늘어난 일상의 변화를 소개했다.

학생 개인 대상 프로젝트인 '폰프리 100일의 기적' 역시 21일 기준 약 1만8000명이 참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스로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100일간 목표를 실천하며 성찰 기록을 남기는 방식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유럽 여러 국가에서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됐다"며 "학생은 스스로 실천하고 어른들은 지속 가능한 환경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교육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SNS 3개 개혁'을 선언하며 알고리즘 멈춤, 안심 울타리, 플랫폼 책임 개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