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중형 완성차 기업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 수요기업이자 핵심부품 공급사로서 개발부터 실차 검증, 상용화까지 협력을 확대해 국내 미래차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M.AX 얼라이언스 AI 미래차 분과'에 참여하는 자동차부품·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 등 18개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산업부 주도로 산·관·학·연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AI 미래차 분과는 완성차·부품사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팹리스, 공공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업무협약은 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의 수요를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기관의 검증 지원을 연계해 국산 차량용 반도체의 상용화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체의 중심축인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수요기업 관점에서 국산화가 필요한 품목과 개발 요구사항을 팹리스 및 연구기관에 제시한다. 개발한 제품의 검증과 상용화에도 협력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국산 반도체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연구기관은 실차 기반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평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과 검증, 실차 평가로 이어지는 수요 연계형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현대모비스는 국제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조기에 발굴하고, 현재 5% 수준인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중형 완성차 기업의 SDV 전환도 돕는다.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해 해당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함께 완성차 기업의 소프트웨어 전환을 뒷받침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SDV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와 SDV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정부·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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