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중 주택가에서 스피커를 동원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이른바 '민폐 논란'을 빚은 그룹 KEYVITUP(키빗업) 측이 피해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1일 키빗업 소속사 인코드는 공식 채널을 통해 "평온한 밤을 보내셔야 할 시간에 촬영 소음으로 피해를 겪으신 주민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늦은 시간까지 강행된 촬영 현장에서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조치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향후 외주 제작 프로덕션과의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현장 소음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누리꾼 A씨가 자신의 SNS에 촬영 현장을 고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강렬한 조명 아래에서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크게 울려 퍼지고 현장을 지휘하는 스태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이 동네에 10년을 살면서 수많은 촬영을 봤지만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 스피커까지 켜가며 강행하는 건 처음 본다"며 주민을 향한 사전 양해나 협조조차 전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참다못한 주민의 112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10분 뒤 종료된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촬영이 끝난 직후에도 스태프와 출연진이 큰 환호성을 지르며 끝까지 소음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일었고 영상 속 그룹이 다음 달 컴백을 앞둔 키빗업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키빗업은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설립한 기획사 인코드에서 처음으로 제작해 지난 4월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다음 달 신보 발매를 목표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 같은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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