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A-리스트' 국제영화제로 승격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서른한 번째 막을 올렸다.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번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9개국 247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배우 김민하의 단독 사회로 포문을 연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양자경을 비롯해 매기 질렌할, 이자벨 위페르, 알폰소 쿠아론, 장이모우,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등 세계적인 거장과 글로벌 스타들이 연이어 부산을 찾아 열흘간의 대장정에 동참한다.
특히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승격 이후 맞이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비경쟁에서 경쟁 체제로 바꾼 영화제의 위상 변화에 가장 먼저 시선이 집중된다.
전 세계 49개 공인 영화제 중 최상위 17곳에만 부여되는 A-리스트 공인을 받은 BIFF는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대상' 수상작에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공식 출품 자격까지 확보했다. 칸·베니스·베를린·선댄스·토론토에 이어 아카데미 출품권을 갖게 된 세계 6대 영화제로서, 경쟁 부문 2년 차를 맞아 출품된 아시아 각국 14편의 경합이 초미의 관심사다.
스크린과 TV, OTT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초청 라인업 역시 놓칠 수 없는 요소다. 김종관 감독의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필두로 연상호 감독의 심리 스릴러 '실낙원', 디즈니+ '재혼 황후'와 넷플릭스 '꿀알바'·'푸른길' 등 대형 기대작이 세계 최초 공개된다.
여기에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가능한 사랑'이 국내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지며 김고은, 류승룡, 신민아, 주지훈 등이 진솔한 연기 인생을 풀어놓는 '액터스 하우스' 등 다채로운 관객 스킨십 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다채로운 특별전으로 글로벌 위상 더한 '영화의 바다'
스크린 밖 장외 논란 속에서 아시아 영화인들이 보여줄 연대와 성숙한 담론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근현대사 소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잡음으로 일부 야외 행사가 취소되는 아쉬움도 남겼다. 다만 영화제 측은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예술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의 중심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 영화사의 거목 고 안성기를 기리는 추모전이 차분한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하철도 999'의 린타로 감독이 25년 만에 방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심야 상영인 '올나잇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 볼거리가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31년의 역사를 이어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위상에 걸맞은 작품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글로벌 영화 팬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한국 영화사의 거목 고 안성기를 기리는 추모전이 차분한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하철도 999'의 린타로 감독이 25년 만에 방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심야 상영인 '올나잇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 볼거리가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31년의 역사를 이어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위상에 걸맞은 작품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글로벌 영화 팬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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