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코엑스에서 'AI 페스타 2026'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차경훈 KT 팀장,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 이경남 다음 본부장. /사진=KT


KT가 '모두의 AI'에 국산 인공지능(AI) 모델 5종을 질문별로 골라 쓰는 방식을 적용해 12월 전 국민 대상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하나의 모델이 모든 기능을 맡는 대신 모델마다 가장 잘하는 영역을 나눠 맡는 구조다.

7일 KT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를 공개하고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모두의 AI는 10월부터 핵심 기능과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하는 클로즈 베타를 시작해 참여 규모와 제공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 사업이다.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KT 컨소시엄에는 다음과 업스테이지, 모티프, NC AI, 솔트룩스, 리벨리온 등 16개 기업이 참여한다.

KT는 여러 모델을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를 맡아 질문 유형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을 연결한다. 긴 문서를 분석할 때는 장문 처리에 강한 모델을 쓰고 3D 콘텐츠 생성이 필요하면 관련 기술을 가진 모델을 쓰는 식이다. 자체 기술인 '토큰 팩토리'가 질문의 특성과 난이도를 분석해 모델을 고르고 불필요한 연산을 줄인다.

5종은 KT '믿음'과 업스테이지 '솔라', 모티프, 솔트룩스, NC AI 모델이다. 솔라는 범용 챗봇에 쓰여 긴 문서 요약과 복잡한 요청 처리를 맡는다. 모티프는 수백 페이지 분량의 문서 등 긴 문맥 분석에 강점이 있고 NC AI는 3D 콘텐츠와 음성·사운드 생성을 담당한다. 서비스는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NPU(신경망처리장치) 클러스터에서 구동된다.



접점은 '이음 인사이드' 전략으로 넓힌다. 검색·쇼핑·금융·부동산·교육 등 이용자가 쓰던 서비스 안에서 AI를 바로 쓰게 하는 방식이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날씨·생활 정보·주식·인물·콘텐츠 등 정보 질의에 집중하고 정식 서비스부터 정보 탐색을 예약·신청 같은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확대한다.

수익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차경훈 KT 에이전틱 AI 플랫폼팀장은 이날 "이음 인사이드를 통해 생태계가 확장되고 파이가 커지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며 "이 같은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8일까지 코엑스에서 생활형 AI 서비스 체험 전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에서 다나와(쇼핑 검색)·무신사(하객룩)·콴다(수학 풀이)·딥서치(금융 리서치)·솔트룩스(이사 민원)·직방(부동산 검색) 서비스를 '이음 인사이드' 기반으로 써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