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미디어 시대가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 금요일에 근거에 기반한 '시대건강 120'을 연재한다.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고 궁금해하는 영양, 운동, 스포츠의학 120개 질문을 논문, 데이터, 전문가 등의 검증을 거쳐 답을 찾아간다. /클립아트코리아,조현정기자


이제 100세를 넘어 의학적, 과학적으로 120세를 말하는 시대다.

수명은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970년 62.3세였던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4년에 태어난 아이 기준 83.7세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아픈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65.5세로, 기대수명과 18.2년의 차이가 난다.



수명이 길어졌다고 삶의 질까지 저절로 좋아지는 건 아니다. 자신의 힘으로 일상을 꾸릴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긴지가 더 중요하다. 120세 시대의 과제는 수명 자체보다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늘리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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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건강 정보, 아쉬운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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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미디어 시대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을 지향한다. 개인에 대한 존중은 타인에게 존중받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오래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돌보는 것도 스스로의 삶을 존중하는 일이다. 건강한 개인이 많아져야 사회도 활력을 얻는다. 그러려면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건강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고, 간헐적 단식이 좋다는 말도 있다. 하루 1만보를 걸어야 한다고도 하고, 어떤 연구는 그보다 적어도 충분하다고 한다. 단백질을 많이 먹으라는 조언에는 신장을 걱정하라는 경고가 따른다.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이고 그럴듯한 설명도 붙는다. 하지만 연구를 들여다보면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맞는 것도 있지만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다. 오랫동안 상식으로 통했어도 과학적인 근거는 약한 이야기도 있다.

검색창에 건강에 대한 질문 하나만 넣으면 수없이 많은 답이 쏟아진다. 같은 질문에 정반대의 주장이 나오고, 어제 몸에 좋다던 음식이 오늘은 피해야 할 음식이 되기도 한다. 과학으로 확인된 사실과 유행처럼 번진 건강 속설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검증된 정보를 찾아 전달하는 것도 언론의 몫이다.

시대가 근거에 기반한 '시대건강 120'을 시작하는 이유다. 120은 연재에서 다룰 질문의 수이자 120세까지 내다보는 삶을 상징한다. 국내외 연구와 데이터, 전문가의 설명을 토대로 하나씩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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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분명하게, 근거는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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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용은 최대한 과학에 근거해 쓰겠다. 결론은 분명히 제시해 독자가 "그래서 맞다는 건가, 아니라는 건가"를 되묻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O와 X로 갈리지는 않는다. 여러 연구에서 비교적 일관된 결론이 나온 것도 있지만 아직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있다. 사람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확인된 것은 확인됐다고, 아직 불확실거나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그렇다고 쓴다.

해외 논문만 옮겨놓지도 않는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등 국내 자료를 함께 들여다보고, 주제마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설명을 더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자가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짚는다. 같은 질문이라도 20대와 70대의 답이 다르고, 남성과 여성에게 필요한 것이 다르다면 그것도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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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움직이고, 몸을 돌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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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주 검색하고 궁금해하는 건강 이야기를 추린 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120개의 질문을 골랐다. 이를 영양과 운동, 스포츠의학 세 분야로 나눈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서 시작해, 그 과정에서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이해하고 돌보는 데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영양에서는 건강한 한 끼의 기준부터 저녁 8시 이후 식사, 간헐적 단식, 단백질, 제로음료, 비타민과 보충제 등 '무엇을, 얼마나, 언제 먹을 것인가'를 다룬다.

운동에서는 하루 1만보는 정말 필요한지, 걷기와 달리기 중 무엇이 나은지, 근력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스마트워치 숫자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스포츠의학에서는 운동이 우리 몸에서 어떤 의학적 효과를 내는지, 근육통이 있는데 운동해도 되는지, 러닝이 정말 무릎을 망가뜨리는지, 50대 이후에는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를 살핀다. 부상을 예방하고 회복하는 법부터 운동으로 질병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법까지, 약이 되는 운동을 다룬다.

연재는 영양과 운동, 스포츠의학을 번갈아 오가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차례 독자를 만난다. 120개의 답이 쌓이면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예정이다. 연재 과정에서 독자의 질문도 받는다. 평소 몸과 건강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 있다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된다. 질문에 따라 연재에도 반영한다.

첫 질문은 가장 평범한 곳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밥상을 마주한다. 하지만 막상 '건강한 한 끼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답하기는 쉽지 않다. 밥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 단백질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채소만 많이 먹으면 건강한 식사일까.

23일(금) 첫 회에서 밥상부터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