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부천 공장화재로 순직한 김진석(44) 소방위를 조문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모습./뉴시스(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부천 공장화재로 순직한 김진석(44)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6시51분쯤 김 소방위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무릎을 꿇고 분향한 후 영정을 향해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우의 뜻으로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옥조근정훈장은 공무원, 교원, 소방관, 경찰관 등 공공 부문에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조문 후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애도의 시간을 오래 가졌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딸이 몇살인지 물었고, 7살이라는 말에 한동안 먹먹한 표정을 지으며 침묵했다. 이후 빈소 바깥에 머물던 고인의 아버지에게 외아들인지 물었고 한동안 말을 아끼다 위로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유족에게 "딸아이가 잘 클 수 있게 꼭 부탁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에 고마움 이상을 표현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같은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대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순직하신 소방대원 소식에 참담한 마음이다. 고인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정부는 현장 대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던 고 김진석 소방위는 급격히 확산한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17일 오전 12시55분쯤 끝내 숨졌다.

이번 화재로 고인 외에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소방관 4명이 열탈진 등 경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 흡입으로 이송되는 등 총 8명 인명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