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왼쪽)과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이 19일 나란히 과거 검찰 수사에 대해 사과했다./뉴시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신설된 기관의 장들이 일제히 과거 검찰의 '정치 수사'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검사장 출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중수청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검찰의 수사권 남용 등 여러 폐해가 있었는데, 그 근저에는 수사의 정치화가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공정성, 중립성, 그리고 절차적 정의를 반드시 지켜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범죄로부터의 피해자 보호, 좀 더 나아가 중수청 (설립의) 근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권익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기본 방침을 토대로 실적과 성과를 내고, 왜 중수청이 있어야 하고 필요한지를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증명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지 나흘 만에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철우 서울중앙공소청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몇 년간 절제되지 못하거나 형평성에 어긋나서 공정성이 의심받는 검찰권 행사가 있었다. 이런 점을 저도 인식하고 있고,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공소청이란 이름을 달고 열린 첫 국감에 대한 소회가 어떠냐"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1차 수사기관에 대해 한 번 더 살펴보고 부족함이 없는지 검토하는 보완수사 기능이 없어지고 명칭도 공소청이 된 점은 매우 착잡하다"면서도 "국민을 위해 공소청에서 해야 할 본연의 기능이 있고, 이를 위해 그게 언제까지든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