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LG트위스가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3차전 선발로 예고된 LG 카라스코(왼쪽)와 KIA 시라카와의 올시즌 투구 모습./뉴스1


KIA타이거즈의 3연승이냐 LG트윈스의 기사회생이냐.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을 잇달아 승리한 KIA가 세 경기만에 시리즈를 끝내고 PO 진출을 확정지을 것인지, 벼랑 끝에 몰린 LG가 홈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LG는 20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KIA를 상대로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홈팀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투수 카라스코가 선발로 나선다. KIA는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를 내세운다.

두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지만 부담은 LG가 훨씬 크다. 3차전이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공식경기가 패배로 기록될 수도 있다. LG로서는 카라스코가 와일드카드전 당시 구위를 재현해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반면 KIA는 당초 양현종의 선발 기용이 예상됐지만 시라카와를 내세웠다. 아시아쿼터로 활약하고 있지만 이미 2024년 SSG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등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KIA에는 지난 5월 합류했다.



올시즌 시라카와는 18경기 83.1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ERA) 4.75를 기록했다. 외형상 무난한 성적이지만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LG를 상대로도 두 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다. 9.1이닝 8실점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틴 딘에게 홈런 2개를 내주기도 했다. KIA로서는 두 경기를 먼저 선점한 만큼 여유가 있다. 시라카와가 흔들릴 경우 조기에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카라스코는 역대 외국인 투수 최고의 경력을 자랑한다. 2009년부터 무려 1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343경기에서 112승 105패 ERA 4.24를 기록했다. 올시즌 도중 LG에 합류해 11경기에서 60이닝을 소화했고 6승 3패 ERA 4.05의 성적을 올렸다.

빅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카라스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호투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4일에 등판한 만큼 휴식도 충분했다. 다만 KIA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점은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