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안 합의로 무기한 총파업 위기를 모면한 2일 오전 포항제철소로 출근하는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익 증가와 포스코이앤씨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48% 가까이 늘렸다. 철강 사업은 전분기보다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1410억원, 영업이익 94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47.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380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 영업이익은 4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5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증산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4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3분기 19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4030억원과 비교하면 40.4% 늘었다.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도 4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2% 줄었지만 전분기보다는 66.1% 증가했다.

포스코는 원료탄 가격 상승에도 제품 판매가격 인상과 생산·판매량 증가, 물류비 등 비용 감소로 전분기보다 이익을 늘렸다. 탄소강 판매가격은 톤당 98만2000원으로 전분기보다 2만원 상승했다. 조강 생산량은 911만7000톤, 제품 판매량은 855만9000톤으로 각각 23만3000톤, 20만2000톤 증가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20억원 적자보다는 손실이 줄었지만 전분기 41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개선에도 리튬 자회사들의 손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현지 혹한과 설비 중수리에 따른 일시적 감산, 리튬가격 하락으로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판매가격 대비 높은 원료비 부담으로 6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리튬·메탈 가격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관련 자회사에 반영된 재고평가손실은 290억원이다.

재무구조는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11조8370억원으로 4조2690억원 줄었고 순부채비율은 18.4%로 6.7%포인트 낮아졌다. 상장사 지분 매각대금 유입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 감소 등이 반영됐다.

성장 투자도 이어간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튬 2공장을 준공했으며 전남 율촌 공정과 연계해 연산 5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추가 증설을 통해 2033년까지 연산 1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트리플코어 전략에 따른 산업(철강), 전략(이차전지소재), 에너지(LNG)자원 등 핵심사업들이 수익성을 상호 보완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