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장인화 회장의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본업인 철강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리튬, LNG 등 에너지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새로운 핵심인 에너지 사업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장인화 회장이 추진하는 철강·자원·에너지 중심의 '트리플 코어'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8% 급증한 7600억원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과 인프라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성장을 견인했다.

철강 부문은 원료 단가와 유가 상승에도 판매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를 통해 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재고평가 효과와 주요 고객사 대상 음극재 판매를 회복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의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2공장 준공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단계적인 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승준 포스코홀딩스 재무IR본부 부사장은 "포스코아르헨티나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장비 교체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량 감소로 3분기 흑자 폭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4분기에는 풀 생산체제를 가동하고 인증제품 판매도 개시해 영업이익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손익이 개선, 포스코HY클린메탈은 높은 가동률과 원가 경쟁력 제고로 2025년 12월 이후 매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등이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축사업의 이익 개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구조개편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 '2027년까지 128건 완료, 현금 2조8000억원 창출'에서 '2028년까지 129건 완료, 현금 3조5000억원 창출'로 목표를 높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구조개편 12건으로 약 4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는 85건, 총 2조2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철강, 전략자원(리튬·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 성장 계획인 '트리플 코어'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업별 수익성을 제고하고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상반기 광양제철소 신규 전기로 가동과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그룹의 성장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분명해질 것으로 수익성 개선과 미래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