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K컬처 X 테크’ 포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10월 21일. 거센 바람이 분 한강 위 세빛섬에서 'K컬처×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 시대포럼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행사 전반을 챙겼던 시대의 기자로서 그날의 만남을 되새기며 현장에 오셨던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무대의 불은 꺼졌지만 객석을 채워주신 여러분의 눈빛은 여전히 마음을 밝힙니다.
10개월 전 처음 포럼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설렘보다 막막함이 컸습니다. K컬처 산업의 내일을 어떤 시각으로 담아낼지 고민했습니다. 6개월 전 전담팀이 꾸려진 뒤로 그 질문을 품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글로 독자를 만나온 기자에게 무대와 객석을 잇는 일은 낯선 숙제였습니다. 연사들의 고민과 철학을 온전히 전하려 동료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무대 구성부터 청중 초대까지 하나씩 준비하면서도 빠뜨린 것은 없는지 거듭 되짚었습니다.
보슬비가 내린 그날 아침, 빈자리가 남을까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런데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 속에서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500석 공간이 모라랐습니다. 누군가는 이른 아침 길을 나섰고 누군가는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객석의 한 자리 한 자리가 여러분들의 귀한 시간이라는 사실이 새삼 다가왔습니다. 기다리게 해드려 송구합니다.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 2층 로비에서는 A2O엔터테인먼트의 기술 시연 부스가 관객을 맞았습니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XR로 감상하고 아바타와 대화하며 K컬처의 미래를 가까이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무대에서 나눌 이야기는 로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현장의 열기는 객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마이크 소리 하나, 조명 한 줄기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다 한숨을 돌려 객석을 돌아봤습니다. 이수만 프로듀서를 포함한 연사들의 말에 집중하는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몇 달 동안 꿈꿨던 풍경이었습니다.
현장 사진과 쇼츠를 제작하던 시대 식구들도 같은 열기를 전해줬습니다. 참석자들의 표정을 담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포럼을 향한 관심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제가 미처 보지 못한 순간들은 동료들의 사진과 영상에 남았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그 장면들을 돌아보며 우리가 준비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시간이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현업의 고민을 안고 오신 분들과 내일의 꿈을 품고 찾아온 청년들이 한 공간에서 K컬처의 미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포럼 이후에도 짧은 영상으로 그날의 이야기가 퍼져나갔습니다. 함께 나눈 생각이 행사장 밖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언론이 품은 질문은 독자의 삶과 만날 때 더 깊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포럼은 시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애쓴 결과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행사를 만들고자 바쁜 시간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시대 식구들의 10개월 여정에 행복한 마침표를 찍어주신 연사와 참석자들,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진행 과정의 부족함은 마음에 새겨 다음 만남을 더 세심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이제 막 종이 신문의 첫 장을 펼친 시대는 여러분과 더 깊이 질문하고 더 넓게 나누겠습니다. 세빛섬을 채워주신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든든했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작성: 양진원 산업1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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