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래가 추구하는 것은 우리 땅에서 제철에 생산되는 친환경·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전통밥상이다. 여기서 전통이란 식재료의 수확부터 조리과정 등 옛 것에 준하는 요리법을 통한 밥상을 말한다. 물론 오해하기 쉽지만 완전 채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백미가 아닌 현미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으로 맛, 영양, 소화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사진=류승희 기자)
대체로 깔끔한 매장은 뷔페로 진행되는데 점심, 저녁시간 두 타임으로 나눠 운영된다. 입구를 마주한 길다란 섹션에는 싱싱한 푸른 잎을 자랑하는 각종 채소를 이용한 샐러드, 쌈 재료들이 있고 그 옆으로 참취, 고사리, 느타리버섯 등 다양한 나물류가 줄지어 있다.
이 나물과 채소들은 따로 먹어도 제 맛이지만 밥과 함께 비빔밥으로 응용해 먹어도 좋다. 9분도 쌀로 지은 밥에 고루 재료를 얹고 미강 비빔고추장으로 비벼 먹는다. 이 비빔 장은 미강(쌀겨, 쌀눈)을 발효시켜 백초효소로 숙성한 것이다.
(사진=류승희 기자)
땅의 풀과 바다의 풀의 조화는 청미래에서 말하는 채식의 기본이다.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라면 필히 샐러드로 시작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5가지 이상의 잎 채소, 뿌리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음으로써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육류도 물론 있다. 육고기 역시 밀, 쌀, 현미 등 곡식을 활용한 곡물고기다. 곡물고기라고 해서 고기 맛을 대충 흉내 낸 정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마치 닭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의 닭 강정을 비롯한 각종 곡물로 만들어진 고기들은 모두 씹는 맛이 제법이다.
(사진=류승희 기자)
현미찹쌀로 부드럽게 쑨 단호박죽은 푸근한 맛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다. 이밖에도 참조기구이, 오징어채소불고기, 명태아가미식해, 가시오가피장아찌, 생선물회해초국수, 연근정과, 현미식혜 등 메인부터 디저트까지 70~8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들이 가득 자리를 채운다.
육식메뉴가 다소 아쉬운 이들이라면 저녁시간 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에는 점심보다 더 밀도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유기농 육류를 포함한 건강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 신천역3번 출구에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직진 후 레이크 타워 지하 1층
메뉴 : 점심뷔페 1만5000원, 저녁뷔페 2만원 (VAT 10%별도)
영업시간 : 11:30-15:00, 17:00-21:00 (월요일휴무)
전화 : 02-2681-0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