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국인 감독이 쓴 대화 방식을 일컬어 ‘긍정화법’이라고 한다. 상대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 칭찬을 해줌으로써 자발적인 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방식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팀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팀의 리더가 팔로워들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영향력과 기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팀(조직)이 달성해야 할 목표를 향해 구성원(개인)들이 열심히, 즐겁게 달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오늘날 팀형 조직이라면 모름지기 추구해야 할 바다. 이러한 당위성과 방법론을 담은 책이 <팀으로 일하라>다.
이 책의 주요 관점은 리더십이 중요한가 팔로워십이 중요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효과적으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리더와 팔로워가 바라보는 지향점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와 팔로워 모두 각자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팀의 성공을 위해 함께 움직일 때, 즉 ‘팀십(Teamship)’을 발휘할 때야말로 비로소 팀이 완성된다고 역설한다. 팀십이란 팀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팀으로 일하는 마음과 기술을 뜻한다.
팀십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소통에 긍정을 입혀야 한다. 2011년 삼성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직장인 3명 중 2명(65%)은 상사와 소통이 잘 안 된다고 응답했고, 마찬가지로 경영진 2명 중 1명(46%)꼴로 부하직원들과 소통이 안 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소통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소통이 단순히 ‘말과 말의 주고받음’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진정한 소통은 ‘마음과 마음의 주고받음’이며, 때문에 소통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팀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크게 두가지다. 일에서 비롯된 ‘일 갈등’ 그리고 사람에 대한 염증으로부터 비롯된 ‘사람 갈등’이다. 일 갈등이 사람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려면 상대의 의견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말해주는 ‘긍정화법’을 구사해야 한다. 팀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90%는 빈약하고 잘못된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서로 잘해보자고 한 얘기가 잘못 전달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그 오해가 갈등을 낳는다. 자꾸 소통에 실패하다 보면 서로 더욱 조심하고 경계하게 되어 관계가 서먹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겉으로만 화기애애한 소통으로 일관하게 되며 결국 팀의 성과까지 부실해진다.
소통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아니다. 제아무리 세련된 화법을 구사해도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팀원들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팀장 또한 팀원들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짜 팀’이 되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럴 때 팀은 한마음이 되고 한방향으로 발맞추어 달려가게 된다.
박태현 지음 / 시그마북스 펴냄 /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