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좋아, 자전거회사에 취업한 신입사원이 있다.



전예진(26·알톤스포츠) 씨. 6월 5일,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출시 현장에서 연신 사진을 담고 있는 그를 만났다.



"자전거 전국일주가 인연이 될 줄은 몰랐네요."







▲ 전예진(좌) 씨와 함께 한 동아리 친구들(우)
그는 대학 1학년 때인 2006년 6월 24일부터 7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동아리 친구들과 전국을 누볐다.



"자전거 '초짜'다 보니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한 달 정도 연습을 했죠. 기어 변속, 브레이크 잡는 법이나 라이딩 기술, 간단한 자가정비를 배우고 나니, 재미와 자신감이 붙었죠."



그렇게 시작해, 서울에서 춘천, 인제, 양양, 동해, 울진, 영덕, 경주, 부산, 제주도, 강진, 보성, 담양, 전주, 논산, 온양, 수원을 돌아 다시 서울까지 무려 1168km를 달렸다.



▲ 부상도 있었지만, 지역 사람들이 선물한 시원한 수박으로 잊을 수 있었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예민해져서 싸움이 일어난 적도 있었지만, 함께 땀 흘리니까 금방 잊게 되더라고요. 소중한 친구들이죠."



전예진 씨는 학창 시절 내내 자전거와 동고동락했다. 등하교는 물론 주말이면 곳곳에서 라이딩을 즐겼다.

사회 첫 발도 자전거였다. 자전거가 좋아 올해 자전거회사에 출사표를 냈고, 마침 그의 '자전거 사랑'이 통했다.



"면접 때 전국 일주 사진을 드렸는데, 제가 탔던 자전거가 공교롭게도 이 회사 자전거더라구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까. 그는 그렇게 '자전거인'이 되었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