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열리는 맥주 축제다. 옥토버라는 이름은 행사가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10월 첫째 주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당신이 호프집 벽면에 걸려있는 수천명의 술꾼들이 1리터짜리 맥주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기억한다면 뮌헨 여행을 고려할 만하다. 바이에른주의 관문인 뮌헨국제공항 홍보담당자와 뮌헨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로부터 뮌헨의 매력을 들어봤다.
<올리버 힐레 뮌헨국제공항 관광산업 홍보담당 매니저>
- 뮌헨공항 규모는?
▶연간 380만명이 찾는 뮌헨공항은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두번째이자 유럽에서 여섯번째로 큰 공항이다. 오는 2015~2016년에 새틀라이트빌딩(위성동)이 생기면 110만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웬만한 공항 하나가 더 생기는 셈이다. 수요가 커지면 동유럽 노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뮌헨공항의 장점은 무엇인가.
▶보통 공항 환승시간이 90분 정도 걸리는데 뮌헨공항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환승시간이 짧다. 동유럽 항공편도 다양해지고 있고 다양한 노선의 기차와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편이 매우 좋다.
공항 내 쇼핑타운의 가격도 저렴하다. 외부에서 사는 물건의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보통 공항은 많은 비행 노선을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이 돈을 버는 길이다. 그런데 뮌헨공항은 오히려 승객들이 돈을 쓰고 가도록 만들었다. '액티비티한' 공간과 쇼핑공간이 많은 이유다.
- 한국인 관광객은 얼마나 들어오나.
▶올해 상반기 한국인 1만3000명이 뮌헨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전년 대비 2.7% 늘었다. 트랜짓(경유) 수요는 7만명이다. 한국은 점점 수익성이 늘고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레저수요가 관심을 갖게 된다면 시장이 다양하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 뮌헨은 어떤 볼거리가 있나.
▶한국 여행객들은 뮌헨을 1박 정도 스치고 지나가는 경유지로 일정을 잡는다. 하지만 즐기다 보면 짧은 일정을 아쉬워하는 관광객이 많다. 뮌헨 자체로 볼거리가 풍부해 더 많은 한국인이 뮌헨에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얼스 오브 로맨틱 유럽'(Jewels of Romantic Europe)은 알프스의 경치와 예술·문화·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둘레길이다.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인 짤스부르크와 독일 최고봉인 쭈크슈피체, 디즈니성의 모델이 된 중세 바바리아왕국의 고성 노이슈반슈타인 등 시·공간을 초월한 명소를 두루 구경할 수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여행 테마들이다.
베르흐테스가덴의 솔트 마인이라는 노천 소금광산도 아시아계 관광객들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앞에서 무슨 일이 펼쳐질 지 알 수 없도록 만들어 흥미진진해 한다. 살짝 미리 공개한다면 땅속 깊은 곳에서 호수를 만나게 된다.
<임경희 뮌헨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사>
- 뮌헨은 어떤 곳인가.
▶뮌헨은 한곳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착각을 주는 여행지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차로 20분을 달리면 중세시대의 성이 등장하지만 반대쪽으로 20분 거리에는 세계 최고 첨단기술이 집약된 BMW의 박물관이 있다.
- 옥토버페스트는 어떤 축제인가.
▶바이에른주 뮌헨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6개의 큰 양조장에서 대형텐트를 세워놓고 각종 맥주관련 행사를 한다. 축제기간 동안 사용되는 맥주량이 무려 600만리터다. 옥토버페스트 기간에는 뮌헨 시내의 숙박이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는 비어가든(노천 맥주집) 탄생 200주년이 된 해였다. 올해는 201년째다. 1810년 가을 바이에른 왕국의 황태자가 자신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주민들을 초대한 것이 기원이 됐다. 지금은 독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어가든이 있다. 행사기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소규모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 한국사무소의 역할은?
▶더 많은 한국 관광객에게 뮌헨을 알리는 일을 한다. 한국관광객을 서포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여행사를 상대로 교육이나 세미나를 하기도 한다.
뮌헨은 많이 알려져 있는 데 반해 짧게 머무른다. 한국인 평균 체류일수가 1.5일에 불과하다. 핫스팟만 찍고 가는 한국인의 유럽여행 스타일 탓이다.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뮌헨 여행을 고려하는 분은 '주얼스 오브 로맨틱 유럽' 홈페이지(romantic-jewels.com)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