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고속도로 강일IC에 진입한지 30분만에 도착한 프리스틴밸리컨트리클럽. 주변에 유수한 골프장이 많아 골퍼에게는 ‘경축고속도로’로 불리는 이 도로 인근에 프리스틴밸리가 자리했다. 골프장 진입로에 들어서면 병풍처럼 산들이 감싸 안은 코스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오염되지 않은 계곡’이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골프장이 위치한 이 지역은 수도권에서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란다.

개장한 지 올해로 10년, 강산이 한번 변하는 동안 골프장은 이제 완연히 자연과 동화된 듯한 모습이다.

라운드의 맛이 다르다


◆홀마다 플레이의 묘미가 다르다

프리스틴밸리는 골프장 주변으로 벽계구곡이 흐르고, 곡달산과 통반산이 감싸 안은 정남향의 나지막한 분지에 자리잡아 경관이 무척 빼어나다. 산을 끼고 있기에 골프장은 울창한 침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로 가득하다. 특히 18m가 넘는 장대한 장송들이 나열해 있고, 수령 오백여년의 곡달장송이라 이름 붙여진 노송이 웅장함을 뽐낸다. 골프뿐만 아니라 자연휴양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프리스틴과 밸리코스로 구성된 18홀은 전체적으로 전장이 길지 않지만 다양한 공략을 필요로 한다. 특이한 점은 블라인드홀이 하나도 없다는 거다. 골퍼 누구에게나 공평한 코스라는 이야기다. 비슷한 느낌의 홀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레이아웃과 곳곳에 위치한 연못과 벙커는 골프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산악지형에 위치했지만 코스 업다운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때로는 과감한 도전으로 성공을, 때로는 겸허함으로 약점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프리스틴 9번홀과 밸리코스 2번, 4번홀은 그린 주변에 연못과 수림이 조성돼 있어 정교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자연암벽과 계곡을 끼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홀인 밸리코스 5번홀은 연못과 계곡을 넘어 150~200야드를 캐리오버해야 하는 도전적인 티샷을 요구해 경쟁심을 자극한다.

코스를 둘러싼 아름다운 조경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라운드가 끝나고 만다. 만족할 만한 스코어가 아니더라도, 눈살 찌푸리는 기억이 있었더라도 모두 잊게 해주는 게 빼어난 자연경관이 아닐까 싶다. 

라운드의 맛이 다르다


◆황토벽돌로 지어진 클럽하우스

자연과 가장 많이 닮은 코스 설계처럼 클럽하우스 또한 친환경적으로 지어졌다. 일반적으로 클럽하우스 외벽은 돌이나 콘크리트 공법을 많이 이용하지만, 이곳은 황토를 고압블럭으로 만든 자연친화형 생태벽돌로 건축됐다. 아름다운 코스와 통방산의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과 야외테라스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웰빙메뉴와 정성이 가득 담긴 맛깔스런 건강식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운치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야외테라스에 바비큐장도 준비돼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두자.

스타트 라인 바닥에는 카트의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퍼팅 그린은 물론 벙커와 어프로치 연습장까지 마련해뒀다. 귀가길 교통체증이 걱정된다면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모니터로 실시간 교통현황을 확인하면 된다.
 
라운드의 맛이 다르다


◆몸에 밴 캐디의 고객 감동주의

유쾌한 라운드를 위해선 동반자와 골프장뿐만 아니라 캐디의 역할도 상당히 크다. 이에 프리스틴밸리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캐디 입문교육을 수료토록 하고 있다.

실제로 에이스골프닷컴 라운드 후기 게시판을 보면 프리스틴밸리 캐디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폭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캐디,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캐디, 늦장에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캐디 등 캐디 덕분에 골프장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 끊이질 않는다. 최근 캐디 부족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어찌 이리도 친절한 캐디만 모여있는지 되려 골프장에 물어보는 골퍼도 있다.

칭찬은 캐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딜 가나 상냥한 직원들의 미소를 만날 수 있고 카운터에 키를 맡기면 골프백을 실어주는 서비스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인위적인 친절함이 아닌 자연스러운 서비스는 마치 아름다운 골프장의 경관과도 닮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