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요리는 보여지는 것에서부터 창의적·독창적이다는 평을 받는다. 여타 디자인이나 미술을 주 전공으로 삼은 것이 아님에도 표현이 감각적이다. 김 셰프에게 어릴 적부터 부엌은 친숙한 공간이었다. 게다가 워낙 호기심이 많다 보니 식재료 하나를 가지고도 다양하게 연구를 한다. 이것이 원동력이 됐다. 셰프는 본격적으로 일식을 전공하고 양식으로 전향하면서 습득한 것들을 기반으로 ‘김이안 스타일’로 만들어 낸다.
비스트로 이안스의 메뉴를 보다보면 한국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다. 해외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그는 한국의 식재료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식재료는 대부분 경기도 광주에 있는 텃밭에서 직접 길러지는 것들이다. 채소 본연의 씁쓰름하면서도 깊은 단맛을 표현하기 위해 셰프가 손수 관리하고 재배한다. 텃밭에서 나는 작물들은 계절마다 각기 다르지만 비트, 당근, 토마토, 파, 채소순 등 다양하다. 그렇게 재배한 것들을 비스트로 이안스의 요리에 적극 활용한다.
사진_류승희 기자
그때그때 날마다 준비된 식재료에 따라서 메뉴의 가짓수도 다양하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요리는 모습부터가 산뜻하다. 버섯, 새우, 문어의 조합을 엿볼 수 있는데 여기에 말린 토마토와 오일을 함께 간 것과 감자 크림소스를 곁들였다. 이안셰프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한 보쌈요리는 삼겹살을 된장에 절인 후 얇게 썰어 팬에 익혀냈다. 여기에 파채와 튀긴 감자크로켓을 함께 접시에 올렸다. 보리리조토는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는 요리다. 보리뿐만 아니라 치킨도 잘게 찢어 함께 넣었는데 낮은 온도에서 구워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맛이 잘 살아있다.
점심은 주로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파스타·스테이크 중심의 세트메뉴로 구성했다. 저녁은 간단히 와인과 즐기기 좋은 음식들이 있는 타파스 바와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코스는 점심과 마찬가지로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안스코스와 특별한 기념일을 위한 VIP코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 도산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세관 방향, 스타벅스 블록 지나자마자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50m 전방 오른쪽
메뉴 파스타코스 3만5000원, 스테이크코스 4만9000원, 이안스코스 5만5000원, VIP코스 7만5000원
영업시간 Lunch 11:30~15:00/ Dinner 18:00~23:00 (일요일 휴무)
전화 02-6402-235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