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용 타이어를 장착한 자전거. 스파이크까지 있어 눈길 라이딩에 좋다.(노마드자전거여행학교)
많은 자전거가 겨울잠에 든 요즘에도 자전거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많다.



팔과 다리에 '훈장'처럼 새긴 구릿빛 피부를 내놓고 자랑할 순 없더라도 허벅지 근육의 재촉을 견딜 수 없거나 혹은 한산한 자전거길을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류와 장비, 무엇보다 상식을 살리면 겨울에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타이어=자동차처럼 자전거도 동계용 타이어가 있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폭이 넓고 접지면(트레드)의 굴곡(그루부)도 깊어 빙판길에 적당하다. 또한 스파이크(징) 박힌 타이어도 쓸 만하다.



만약 일반 타이어를 쓴다면 공기압을 최대한 낮추자. 공기압을 낮추면 타이어 접지면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단 타이어에 표기된 최저 공기압은 지켜야 한다.



◇안장=안장 조절이 중요하다. 겨울철 라이딩은 낙차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자전거 안장을 낮추는 것이 좋다. 평상시 보다 안장을 조금 낮춰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평상시보다 브레이크를 꼼꼼히 챙기자. 눈과 얼음 등 수분이 브레이크 제동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고급자전거의 디스크브레이크도 마찬가지다. 휴식 시간마다 브레이크를 체크한다.



◇의류=겨울 라이딩 복병은 '저체온증'이다. 자전거 안장에서 내리는 순간 땀이 빠르게 식어 체온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따뜻하게 입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체온은 지키면서 땀을 내보내는 통기성 의류가 있는 까닭이다. 기능성 속옷에서부터 방수·방풍 외투까지 챙겨 입으면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용 기능성 의류가 없다면 등산용 의류도 괜찮다. 소재 특성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땀이 쉽게 젖는 면 보다는 합성소재 의류가 좋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도 방법이다. 장갑도 마찬가지. 기능성 장갑이라 하더라도 속에 얇은 장갑을 덧낀다. 귀와 목을 덮는 터프도 준비한다.



옷은 전반적으로 밝은 색이 좋다. 겨울철에는 시계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형광색 등 밝은 옷으로 시인성을 높여야 한다.



감속 라이딩은 상식. 빙판길을 쏜살같이 달리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자. 그렇게 달리고 싶다면 실내 벨로드롬(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없다)이나 롤러에서 위안을 삼자. 안전은 상식이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