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2포인트(1.82%) 하락한 1991.9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단축 운영된 가운데 거래량도 줄고 예상보다 적은 소매 판매점 방문자 수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2000선을 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4611만주로, 거래대금은 6조40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7억원, 364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45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43억원의 순매수가, 비차익거래에서 7039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보험 등이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선정된 한국카카오뱅크와 K뱅크 컨소시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예비 인가에서 탈락한 아이(I)뱅크 컨소시엄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금융지주와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포함된 KT는 동반 강세를 보이며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업의 경쟁 심화와 기존 은행들의 체제가 변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컨 소시엄에 참여한 우리은행, KB금융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들은 거의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삼성전자가 2% 넘게 하락했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계열사주들이 모두 2% 안팎으로 하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동반 약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도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차 관련주인 LG화학은 강세로 전환해 소폭 상승했고 NAVER와 KT&G, 고려아연도 1% 미만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농심이 중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과 '짜왕'등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으로 인한 3분기 호실적에 연이은 강세를 이어갔다. 자회사의 선박 압류로 조업을 할 수 없었던 중국원양자원은 행정처분 철회 결정에 대한 기대감에 3%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20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62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90원(0.22%) 하락한 그램(g) 당 3만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