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전일빌딩에 대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것에 대한 탄환과 탄흔을 더 찾기 위해 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조사 의뢰는 지난달 12일 국과수 '총탄흔적 감정보고서'에서 전일빌딩 10층 내부 '구 전일방송실 천정 공간'에 탄환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근거를 두고 추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인 구 전일방송실은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공간이 원형 상태로 지금까지 유지돼오다가 지난해 12월14일 국과수가 조사해서 무더기로 탄흔 150곳을 발견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탄흔은 당시 전일빌딩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었던 것으로 볼 때 헬기가 공중정지(호버링) 상태에서 한곳에 집중 발사된 것으로 국과수가 유력하게 추정하고 있어 탄환이 발견되면 당시 총기 종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과수가 추가조사할 때 원형보존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5·18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하고 원형훼손이 되지 않은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구 전일방송실 추가조사와 별도로 당시 총격을 목격한 증언이 많이 제보되고 있다는 5·18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조사가 더 필요한 전일빌딩 뒤쪽(1차 건물과 2차 건물) 부분에 대해서도 국과수와 협의해 가능할 경우 병행조사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탄흔이 발견된 공간은 광주의 5월 역사를 새롭게 담아낼 역사적 장소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추가조사로 탄환이 발견될 경우 1980년 진실규명을 밝혀내는데 또 하나의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