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한 젖소 농가에서 올 겨울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데 이어 인근 한우 농가의 의심 신고도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충북도는 오늘(9일) 보은군 탄부면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으면 도내 2번째, 전국 4번째 구제역이 된다. 구제역은 현재까지 충북 보은군, 전북 정읍시, 경기 연천군 등 3곳이다.
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당 축사는 한우 277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한우 3마리가 사료를 덜 먹거나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 확인 결과 해당 축사 한우 7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 도는 의심 증상을 보인 한우 7마리 중 식욕 저하 증상을 보이는 2마리를 제외한 5마리를 즉시 살처분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내일(1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농가는 구제역 첫 발생 농가인 보은 마로면 젖소 농가에서 불과 1.3㎞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하고, 해당 농가의 출입을 통제했다.
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양성 반응이 나타난 보은군 한우 농가는 최근 긴급 예방접종이 완료된 곳"이라며 "일단 방역대 안에 위치해 주변으로 더 확산하는지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 보은군과 전북 정읍시에서는 혈청형 O형 구제역, 경기 연천군에서는 혈청형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010년 1월 A형이 발생한 뒤 4월 강화에서 O형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올해처럼 같은 시기에 동시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