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KTX 호남고속철 개통에 이어 최근 SRT(수서고속철) 개통까지 이뤄지면서 시속 300㎞의 속도혁명은 광주·전남지역의 생활상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고속철 개통으로 교통, 쇼핑,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 ‘빨대효과’가 예상보다 미미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역 경제 전반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머니S는 3회에 걸쳐 KTX·SRT 개통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버스·항공업계의 생존전략과 이에 따른 대책 마련 등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KTX 개통 이후 지역 일부 전문가들은 관광객 증가 등 경제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호남고속철과 SRT 개통으로 인한 역외 자본 유출은 현실화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출장이나 쇼핑, 원정진료, 친인척 방문 등의 목적으로 과거보다 더 자주 수도권으로 고속철을 이용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광주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5년 광주점 이용 고객의 역외 유출 매출을 1300억원으로 예상했다.
3년 전인 2012년 98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정 진료 주민 역시 고속철의 영향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전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진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 전인 2014년 광주 11만명, 전남 23만명 등 34만명이 수도권 원정 진료를 받으면서 3900억원에 이르는 진료비가 역외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부유층의 이탈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특히 SRT 수서역 인근에는 대형 유수 병원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SRT 개통에 맞춰 원정진료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