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60)는 이날 오전 10시50분쯤 부전시장에 있는 한 약국 앞에서 시동이 걸린 채 정차 중이던 1톤 택배 트럭을 훔쳐 타고 도주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택배 트럭을 몰고 동의대학교로 올라가다 자연과학대 앞 원형 교차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을 들이받아 여대생 7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B씨(21)가 트럭 밑에 깔렸다가 구조됐으나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차에 치인 C씨(19)는 머리를 다쳤고, D씨(19)도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치는 등 여대생 7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동의대 건설 현장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 아직도 남은 대금을 받지 못해 소송 중이다"라며 "이 때문에 화가 나서 직원들을 차로 치려고 몰고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병력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에 붙잡혔을 때는 감정이 안좋았다고 했다가 다시 실수로 저질렀다고 말하면서 횡설수설했다"고 밝혔다.
동의대 관계자는 "약 9년 전 건물 철거 공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A씨와 소송을 벌인 적도 없고 돈은 모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동의대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