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돼지 농가 601곳, 7353마리를 선정해 검사한 결과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평균 82.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모돈은 93.2%, 비육돈은 80.2%로 평균 82.7%를 보여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돼지 사육농가의 규모와 사육형태 별 항체형성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검사 농가 중 18개 농가의 항체형성률이 기준인 번식돈 60%, 비육돈 30%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고 4주 후 확인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일제검사에서 항체형성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지만,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남아있어 당분간 현재의 위기단계 ‘경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초 구제역이 발생한 소 농가의 항체 형성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돼지 농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사전 조치 차원에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