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산업이 보험업계의 새 비즈니스모델로 떠올랐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보험가입자 연령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이다. 


헬스케어서비스시장은 연 4.3%씩 성장해 2020년에는 8조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건강에 대해 양보다는 질, 치료보다 예방에 관심이 쏠리면서 앞으로 보험 헬스케어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떠오르는 인슈테크, 건강관리에 초점
생보업계는 웨어러블기기와 연동해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보장을 차별화하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그룹 차원에서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설계 중이다. 헬스케어가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력한 미래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삼성전자·삼성SDS와 다양한 플랜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종신보험 가입금액 1억원 이상, CI(치명적 질병)보험 가입금액 7000만원 이상, 연금보험 월납보험료 100만원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서비스를 내놓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교보생명은 종신보험과 CI보험 주계약 2억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어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중소형사들도 트렌드에 맞춰 헬스케어서비스 출시에 한창이다. ING생명은 건강관리 앱 ‘닐리리만보’를 출시해 앱 사용자가 걷기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생명도 농업인 대상 특화보험에 건강정보, 전문의료진 전화상담, 병원예약대행, 간호사 동행 진료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헬스케어 속도 내는 손보사, 상품 러시

손해보험사들도 헬스케어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는다. 보험 사각지대의 고령자나 유병자를 잠재고객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건강보험 사업선진화 기반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유병자 건강정보 데이터를 취합하고 빅데이터형 건강보험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인프라를 갖추면 고객의 건강상태별 위험을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전용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에 자녀 발열 관리와 예방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아이 아파요’ 헬스케어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접촉식 스마트 체온계로 측정된 체온정보를 스마트폰 앱에 연동하고 여기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시·구·동 단위로 실시간 발열 현황정보를 열지도 형태로 보여준다. 

동부화재는 헬스케어 전용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마련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서비스 확대 강화 차원에서 요양서비스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했고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요양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