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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거 고가의 서버를 구입해 직접 운영했던 것과 달리 클라우드서비스는 별도의 서버를 구매하지 않고도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공유할 수 있어서 각광받는다.
지난해 11월11일 중국의 광군제를 맞아 알리바바는 2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쏟아진 주문량은 초당 최고 17만5000건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이를 클라우드컴퓨팅으로 해결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클라우드사업부를 운영, 2011년에는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알리클라우드’는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다.

◆급증하는 클라우드시장

IT전문 매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시장은 2014년 836억달러(약 94조750억원)에서 2019년 1822억달러(약 204조9750억원)로 늘어나며 연평균 16.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클라우드시장은 2014년 5억4000만달러(약 6075억원)에서 12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연 17.7%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클라우드서비스의 최고 장점은 효율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방대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음은 물론 부담스러운 크기의 서버도 필요 없다. 서버가 차지하는 공간, 소비하는 전기, 서버관리 인원의 임금 등도 절감할 수 있어 기업에게 클라우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서비스다.

하지만 여전히 자체 서버를 운영하면서 클라우드서비스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도 많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2016년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에서 도입한 984개 시스템 가운데 민간클라우드서비스를 사용하는 수는 297개로 전체의 30% 수준에 그쳤다. 자체클라우드 전환도 428개로 클라우드서비스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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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국내에서 클라우드서비스가 안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안정적이고 일정한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서버와 달리 클라우드서비스는 비용관리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문제다.
아울러 보안문제도 기업들이 클라우드서비스를 주저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AWS의 조사결과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두번째 이유로 보안(20%)이 지목됐다. 첫번째 이유는 비용(31%)이었다.

실제 글로벌 IT기업 애플은 클라우드 해킹과 관련한 이슈의 단골로 등장한다. 국내에서도 KT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한 이슈에 휘말렸다. 이로인해 클라우드는 서버에 직접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운영하는 ‘온프레미스’방식보다 보안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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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 도입 찬반 엇갈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서비스에 관한 오해가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한다. 클라우드서비스도 비용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온프레미스’ 방식과 비슷한 수준의 보안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서비스는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며 “온프레미스 방식보다 초기 투자비용도 크게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백악관, CIA가 클라우드서비스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속한 클라우드서비스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반해 클라우드서비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므로 무분별한 도입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기업이 클라우드서비스를 도입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기업운영이 오히려 복잡해 질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명확한 목표 없이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클라우드서비스의 도입은 기업에게 독이 될 수 있다”며 “데이터 흐름과 클라우드 전략 목표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한 후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